일본 금리 급등 파급과 재정적자 심화에 AI 투자 회사채 수급 부담 겹치며 투매 촉발
프랑스 30년물과 독일 10년물 등 선진국 국채 수익률 동반 최고치로 차입 비용 상승 압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기업 설비투자 위축 등 실물 경제 전반의 타격 우려 확산
프랑스 30년물과 독일 10년물 등 선진국 국채 수익률 동반 최고치로 차입 비용 상승 압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기업 설비투자 위축 등 실물 경제 전반의 타격 우려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3%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닛케이는 18일 미국 초장기 국채가 일본의 금리 상승 파급 효과와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증발,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회사채 수급 악화라는 세 가지 우려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금줄 일본의 금리 역습과 채권 투매
가장 직접적인 충격은 일본 채권 시장에서 시작됐다.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최고치인 2.93%까지 치솟았다.
오랫동안 글로벌 채권 시장의 저금리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하던 일본 자금이 회수되면서 미국 장기 국채에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프랑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8558%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 역시 3.2138%까지 오르며 선진국 전반으로 국채 매도세가 번졌다.
눈덩이 재정적자와 AI 투자로 인한 회사채 수급 부담
미국 내부의 구조적 요인도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속되는 대규모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 재무부가 초장기물 국채 발행을 늘리면서 시장의 소화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다. 투자자들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도 국채 수요를 위축시켰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마련하고자 대규모 장기 회사채를 쏟아내면서 채권 시장의 기관 자금을 대거 흡수하는 구축 효과가 발생했다.
가계 대출 부담 급증과 실물 경기 둔화 경고
초장기 국채 금리의 급등은 글로벌 실물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위축과 가계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정책금리 전망과 무관하게 장기 차입 비용이 치솟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라며 "가계 대출 부담 증가와 기업의 설비투자 둔화로 이어져 경기 전반에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