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美 국방부, SM-3 요격미사일 7년 공급망 협정 체결

보잉·RTX와 항전·사출장치 7년 장기 공급 합의
중동 분쟁발 재고 소모 대응…주요 유도무기 전시 생산 체제 전환
美 의회 다년도 계약 승인이 변수…한국 정조대왕급 도입 일정 영향
미국 국방부가 중동 분쟁에 따른 유도탄 재고 소모에 대응해 해상 이지스 요격미사일인 SM-3 부품 공급망을 확충하는 7년 프레임워크 협정을 2026년 8월 14일(현지시각) 전격 체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방부가 중동 분쟁에 따른 유도탄 재고 소모에 대응해 해상 이지스 요격미사일인 SM-3 부품 공급망을 확충하는 7년 프레임워크 협정을 2026년 8월 14일(현지시각) 전격 체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국방부가 중동 분쟁에 따른 유도탄 재고 소모에 대응해 해상 이지스 요격미사일인 SM-3 부품 공급망을 확충하는 7년 프레임워크 협정을 2026년 8월 14일(현지시각) 전격 체결했다. 브레이킹디펜스는 이날 보잉과 RTX가 핵심 부품을 증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차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급에 SM-3 도입을 추진하는 한국 해군의 전력화 일정에도 직접적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보잉·RTX 연계망 구축…핵심 하드웨어 생산 확대


미 국방부는 표준요격미사일 SM-3의 핵심 하드웨어 구성품 생산 확대를 목표로 보잉과 7년 기간의 프레임워크 협정을 맺었다. 이번 합의 대상은 SM-3 계열 가운데 중간 단계 요격을 담당하는 블록 IB와 외기권 고고도 요격용 블록 IIA 두 기종이다.
보잉은 협정에 따라 미사일 비행을 제어하는 항공전자 장비와 사출 장치 조립체 생산량을 늘린다. 생산된 핵심 부품은 SM-3 주계약업체인 RTX 산하 레이시온에 공급되어 최종 미사일 조립 라인에 곧바로 투입된다. 이번 프레임워크 협정의 총금액과 연간 목표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RTX 역시 자체 발표를 통해 이번 조치가 올해 2월 미 국방부와 맺은 공급망 기본 협정의 후속 절차라고 밝혔다. RTX는 앞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암람 공대공미사일 생산 확대를 위한 공급망 협정을 체결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미국 방위산업 기반 전시 체제 전환


미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미 해군 함정의 요격미사일 소모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나왔다.

미 국방부 수뇌부는 공식적인 재고 부족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주요 정밀 유도무기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 정밀타격미사일(PrSM)에 대해서도 유사한 공급망 협정을 연이어 체결했다.

마이클 더피 미 국방부 획득지원차관은 장병들이 승리에 필요한 탄약을 확보하도록 돕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피 차관은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탄약 생산을 확대해 국방 산업 기반 전체를 준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년도 조달 계약 사전 신호…한국 해군 전력화 영향


이번 프레임워크 협정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확정 구매 계약은 아니다. 미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다년도 조달 승인을 얻기 전 제조업체에 투자 확신과 사전 수요 신호를 제공하려는 제도 장치다. 밥 시슬라 보잉 부사장은 고도화하는 위협에 맞춰 SM-3를 필요한 수준으로 납품하기 위한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SM-3 공급망 안정화는 한국군 당국의 해상 탄도미사일 방어망 구축 사업과 맞물린다. 한국 해군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급 탑재를 위해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추진 중인 SM-3 조달 사업은 미 현지 생산 라인이 정상화될 때 납기 지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미군 자체 비축분 우선 충원 기조와 미 의회의 최종 다년도 예산 승인 시점에 따라 해외 동맹국 인도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한국 방위산업 생태계 역시 미국의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하위 구성품 조달 참여 기회와 납기 배정 순위를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