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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 인상에도 美 가전 만족도 상승… 삼성·LG, 주요 부문 휩쓸며 시장 주도

평균 구매가 910달러로 약 7만 원 인상되었으나 종합 만족도 705점으로 6점 상승
가전제품 내구성 향상과 소매업체의 원활한 유통 및 문제없는 구매 경험이 만족도 견인
삼성, 냉장고·건조기 등 5개 부문 1위… LG, 레인지·오븐·통돌이 세탁기 부문 정상 차지
서울 매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BESPOKE 냉장고를 둘러보는 여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매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BESPOKE 냉장고를 둘러보는 여성. 사진=로이터
미국 시장 내 주요 가전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내구성 향상과 유통업체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행에 힘입어 현지 소비자의 가전제품 만족도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요 12개 부문 중 다수 항목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7월 20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 골드러시 캠(Gold Rush Cam) 보도와 글로벌 가전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6 미국 가전제품 만족도 조사’에서 가전제품 종합 만족도가 1,000점 만점에 705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점 상승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소매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706점으로 전년 대비 23점이나 큰 폭으로 올랐다.

평균 가격 54달러 올랐지만… 내구성 개선과 원활한 유통이 만족도 견인


이번 조사에서 주요 가전제품의 평균 구매 가격은 전년 대비 54달러(약 7만 9,000원) 오른 910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만족도가 오히려 상승한 핵심 원인은 제품의 내구성 향상과 소매업체들의 원활한 유통 및 배송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중 제품 구매 과정에서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5%포인트 늘어난 87%에 달했다. 제품 자체의 내구성에 대한 만족도 점수 또한 8점이나 오르며 전체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마이클 테일러 J.D. 파워 소매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 전무는 "올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더욱 큰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이 제품 수급과 배송 문제를 개선하고, 제품의 내구성이 향상되면서 전반적인 가전 소유 경험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5개 부문 정상… LG전자도 3개 부문 1위 기염

총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한국 가전 제조사들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건조기 등 가장 비중이 큰 핵심 생활가전 영역을 집어삼켰다. ▲프렌치 도어 냉장고(733점) ▲양문형(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고(750점) ▲상단 냉동실형(탑마운트) 냉장고(715점) ▲의류 건조기(727점)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오버더레인지(빌트인) 전자레인지(716점) 부문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식기세척기 부문에서도 720점으로 키친에이드(KitchenAid)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총 5개 이상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주방 가전과 세탁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가스/전기 레인지(721점) ▲벽걸이 오븐(732점) ▲통돌이(상단 투입형) 세탁기(719점)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드럼(전면 투입형) 세탁기와 건조기, 프렌치 도어 냉장고 등 다수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전통 가전 브랜드인 월풀(Whirlpool)은 쿡탑(724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메이태그(Maytag)는 드럼 세탁기(741점)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전 유통업체 부문에서는 베스트바이(Best Buy)가 726점으로 코스트코(718점)와 홈디포(714점)를 제치고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

이번 2026 미국 가전제품 만족도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최근 1년 이내에 가전제품을 구매한 미국 현지 소비자 2만 8,411명의 실제 평가 장부를 바탕으로 엄정하게 진행되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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