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하며 주가 연초 대비 60% 급등… 기업 가치 7,000억 달러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데이터센터 지출 지속성·TSMC 및 삼성의 확장 수율이 핵심 분수령
주가 2027년 실적 전망의 38배 육박… “유럽 주식시장 역사상 첫 1조 달러 도달 가장 유력”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데이터센터 지출 지속성·TSMC 및 삼성의 확장 수율이 핵심 분수령
주가 2027년 실적 전망의 38배 육박… “유럽 주식시장 역사상 첫 1조 달러 도달 가장 유력”
이미지 확대보기7월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Reuters) 보도 및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ASML은 최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전격 발표한 이후 월가와 유럽 자본 시장에서 "ASML이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에 올라설 것인가"라는 파격적인 질문을 자아내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 60% 폭증… 시가총액 7,000억 달러 돌파 눈앞
ASML의 주가는 글로벌 AI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올 한 해에만 무려 60% 급등했다.이에 따라 회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7,000억 달러(약 1,037조 원) 선에 가깝게 육박하며 유럽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단단히 사수했다.
ASML이 '1조 달러 클럽'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주당 약 2,600달러 선을 돌파해야 한다.
현재 ASML의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의 약 3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대다수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평균 멀티플을 웃도는 고평가 펜스를 형성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AI 생태계 내 독점적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여전히 추가 상승 수율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스톤헤이지 플레밍(Stonehage Fleming)의 '글로벌 베스트 아이디어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캐롤린 벨(Carolyn Bell)은 자사 포트폴리오의 약 8%를 ASML 자산으로 채우고 있음을 밝히며 "ASML이 유럽에서 가장 먼저 1조 달러 고지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확언했다.
EUV 장비 2027년 물량 ‘매진 임박’… 메모리 삼국지(SK·삼성·마이크론)도 업그레이드 랠리
ASML의 이 같은 파죽지세는 독점 생산 중인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다. ASML의 플래그십 EUV 노광 시스템은 오는 2027년 인도 물량까지 완벽히 매진(Sold out)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울러 서밋 인사이트 그룹(Summit Insights Group)의 킨개 찬(Kinngai Chan) 분석가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거두들이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차세대 DRAM 수율을 올리기 위해 기존 DUV(심자외선) 공정에서 단가가 훨씬 비싼 차세대 EUV 공정으로 선제를 전환하는 '고수익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설령 빅테크의 AI 투자가 일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더라도 ASML의 실적 장부를 탄탄하게 방어할 기축 뇌세포 역할을 하게 된다.
하이퍼스케일러 CapEx 지속성과 ‘대중국 규제(MATCH Act)’가 관건
다만 1조 달러 등극 시나리오까지 완주하기 위해 넘어야 할 통상 및 기술 족쇄도 명확하다.
첫째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자본지출(CapEx)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둘째는 주요 고객사인 TSMC, 삼성전자, Intel 등이 계획된 웨이퍼 팹 증설 및 차세대 High-NA EUV 이식 스케줄을 공기 지연 없이 차질 없이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셋째는 미·중 안보 갈등에 따른 통상 규제 리스크다. 미국 의회는 ASML의 중국 내 장비 판매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법적으로 제한하는 '매치 법안(MATCH Act)'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2026년 기준 ASML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메이저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미 법안의 통과 여부가 단기 매출 장부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반도체 제조의 필수 빗장을 쥐고 있는 네덜란드 ASML의 '1조 달러 시가총액' 도전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 단가와 아시아·유럽 반도체 주권의 향방을 결정할 거시 자본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