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우르수스 에너지와 기본설계·본공사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완료
베라크루스주 코아트사코알코스 II 국책 개발 구역에 건립… 2029년 유럽·남미향 첫 수출 목표
멕시코 국영 석유사 페멕스의 미회수 메탄가스 재활용… 대서양·태평양 잇는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
베라크루스주 코아트사코알코스 II 국책 개발 구역에 건립… 2029년 유럽·남미향 첫 수출 목표
멕시코 국영 석유사 페멕스의 미회수 메탄가스 재활용… 대서양·태평양 잇는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
이미지 확대보기과거 유럽과 일본 건설사들의 독무대였던 LNG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 기술력이 중남미 영토를 선점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29일(현지시각)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유력 일간지 디아리오 델 이스트모(Diario del Istmo)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혁신 에너지 기업 우르수스 에너지(URSUS Energy)는 코아트사코알코스 II '웰빙 개발 구역(Podebi)'에 들어설 LNG 수출 터미널 건립을 위해 삼성E&A와 기본설계(FEED) 및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수주를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이번 여름 대대적인 토목공사(civil works)에 착수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3조 원대 메가 프로젝트… 삼성E&A 독보적 시공력 바탕으로 영토 확장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정부가 국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테우안테펙 대서양-태평양 연결 회랑(CIIT)' 인프라 사업의 첫 번째 메인 타임라인이자 가장 중대한 핵심 투자 자산으로 꼽힌다.
전체 사업비는 약 22억 달러(투자설명서 기준 계약 규모 21억 달러 상회)에 달하며, 완공 시 멕시코 연안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해 유럽과 남미 시장으로 뿜어내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 경영진은 이달 초 직접 만나 계약서에 최종 도장을 찍었으며, 오는 2029년 첫 상업 수출을 목표로 이번 여름부터 현지 건설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초기 공정 뼈대를 짜기로 합의했다.
자금 조달 역시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멕시코 국책 수출입은행인 바나콤ext(Bancomext)는 이번 프로젝트의 높은 미래 가치와 상업적 타당성을 높이 평가해, 1단계 건설 자금으로 무려 4억 5,000만 달러(약 6,900억 원)의 대규모 금융 수혈을 확정하며 사업 추진에 강력한 날개를 달아주었다.
페멕스의 버려지던 메탄가스 재활용… ‘탄소 배출 감축’ 친환경 실리 전술
우르수스 에너지와 삼성E&A가 구축하는 첨단 플랜트는 이처럼 공중으로 날아가던 미회수 가스를 전량 포집해 고부가가치 LNG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핵심 기지다.
이는 페멕스의 메탄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춰 멕시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안보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버려지던 자원으로 새로운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석이조'의 자원 최적화 전략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가스 공장을 넘어 멕시코 연방정부의 에너지 안보 위원회(SENER, SHCP, CFE)와 대통령 직속 지역 경제개발 자문위원회가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행정 방어벽을 쳐주며 관리하는 국가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테우안테펙 경제 회랑의 신호탄… 한국 엔지니어링의 위상 강화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삼성E&A의 LNG 플랜트 착공이 선전 효과를 내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외자 유치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당국은 안정적인 가스 수송을 위해 공장 부지와 인근 파자리토스 가스 공급망을 직접 연결하는 16km 규모의 '코아트사코알코스 II 가스관' 건설 입찰도 병행 가동하며 인프라 요새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당 가스관 공사는 현지 노동자 비율을 최소 30% 이상 고용하도록 해 지역 고용 한파를 녹일 예정이다.
강대국의 무역 전쟁 포화와 지정학적 자원 제재 속에서, 고도의 기술 진입 장벽이 요구되는 친환경 LNG 액화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삼성E&A의 매서운 행보와 한국 엔지니어링 기술력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전 세계 자본 시장과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