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JP모건, 美 증시 '낙관론'으로 돌아섰다

미·이란 합의 기대에 ‘전술적 강세’ 상향…채권 변동성은 위험 요인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른 기대가 유가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JP모건은 미국 증시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상향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른 기대가 유가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JP모건은 미국 증시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상향했다. 사진=챗GPT
JP모건체이스의 주식 매매 전략팀이 미국 증시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꿨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른 기대가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고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시장정보 책임자인 앤드루 타일러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견해를 ‘전술적 강세’로 상향했다.

타일러는 “잠재적인 미국·이란 합의는 탄탄한 펀더멘털에 힘입어 주식 전반에 광범위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일주일 만에 신중론서 강세론으로


이같은 전망 변화는 JP모건이 불과 일주일 전 미국 주식에 대해 단기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것과 대비된다. 당시 JP모건은 인공지능(AI) 관련주 매수세가 풀리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흔들린 점을 들어 주식시장에 대해 ‘전술적으로 신중’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두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100과 S&P500은 2주 연속 하락을 피했고 1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중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재개방 기대는 국제유가 하락과 물가 압력 완화 전망으로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합의 문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해각서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기술주·금융주 선호 유지


타일러는 미국·이란 합의가 현실화될 경우 주식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상승세가 모든 종목으로 고르게 확산되기보다는 일부 주도주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자산이 함께 오르는 랠리가 일부 종목 중심의 집중된 주도 흐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술주 선호를 유지하고 금융주에 대해서도 전술적 매수 의견을 이어갔다.

이번 전망은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내는 가운데 나왔다. 유가 하락은 기업 비용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위험은 채권시장과 반도체 변동성


다만 JP모건은 위험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 타일러는 “가장 큰 위험은 매파적인 성장·물가 지표와 중앙은행 메시지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물가와 성장률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거나 국채금리가 다시 출렁이면 주식시장 반등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주 변동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타일러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질 경우 해당 업종에 단기 조정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JP모건의 시각 변화는 미국·이란 합의 기대가 단기적으로 증시 분위기를 바꿨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랠리가 지속되려면 유가 안정뿐 아니라 채권시장 변동성 완화와 연준의 통화정책 메시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