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벌레·진흙 자동 제거… “사람 눈꺼풀처럼 렌즈 닦는다”
이미지 확대보기완전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큰 약점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카메라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테슬라 전문매체 낫어테슬라앱은 테슬라가 카메라 렌즈 주변에 세정액 분사 장치와 초소형 와이퍼를 결합한 ‘렌즈 클리닝 시스템’ 특허를 승인받았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눈꺼풀처럼 렌즈 닦는다”… 카메라 자체에 청소 장치 통합
이번 특허의 핵심은 카메라 렌즈 자체에 초소형 청소 장치를 통합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렌즈 주변에 소형 세정액 저장장치와 분사 시스템을 배치하고, 이후 작은 와이퍼 블레이드가 렌즈 표면을 직접 닦아내는 구조를 제안했다. 사람 눈의 눈꺼풀이 안구 표면을 닦아주는 방식과 유사한 개념이다.
기존 차량들은 주로 워셔액 분사나 고압 공기 방식으로 카메라 표면 오염을 제거했지만, 벌레 사체나 진흙처럼 강하게 달라붙는 이물질 제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은 카메라 시야 확보가 핵심 안전 요소로 꼽힌다. 카메라에 물방울이나 먼지, 눈, 진흙 등이 묻으면 차선 인식과 객체 탐지 성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번 특허에서 물뿐 아니라 알코올 기반 세정액, 윤활제 등 다양한 청소용 액체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 로보택시 핵심 기술 되나… “유체 분사보다 한 단계 진화”
또 청소 장치를 카메라 하우징 내부에 통합함으로써 기존 차량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범퍼·펜더·B필러 등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위치의 카메라에도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테슬라 로보택시와 사이버캡 프로젝트에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일부 로보택시 차량에 고압 세정 노즐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특허는 단순 액체 분사를 넘어 실제 물리적 와이퍼로 렌즈를 직접 닦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낫어테슬라앱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 카메라 청소 기술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이번 특허는 기존 유체 분사 방식보다 더 강력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