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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IPO 규제 완화 추진…“20년 된 ‘입막음 규정’ 손본다”

상장 전 기업 홍보 제한 완화 검토…美 증시 상장 활성화 의도
폴 앳킨스 미 SEC 위원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폴 앳킨스 미 SEC 위원장.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해 수십년 된 ‘건점핑(gun-jumping)’ 규정 완화를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이 기업 상장 과정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제한하는 규정을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건점핑 규정은 기업이 IPO 절차 진행 중 투자자 대상 홍보나 과도한 정보 제공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 상장 심사 이전에 투자 과열이나 불공정 마케팅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SEC는 현재 기업들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후 일정 기간 동안 투자자와의 접촉이나 홍보 활동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이날 스탠퍼드대 행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기업들이 직원·고객·잠재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20여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오늘날 기술 환경에 맞는 보다 명확하고 단순한 규정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상장 활성화 위해 규제 줄인다”


앳킨스 위원장은 1990년대 이후 미국 상장기업 수가 감소한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왔다. 그는 친시장·친기업 성향 규제 완화를 통해 IPO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SEC는 지난주에도 신규 대형 상장사들에 대해 일부 공시 의무를 최대 5년간 완화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형 가속 공시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에 대해 일부 강력한 공시 규정을 일정 기간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형 가속 공시기업이란 SEC가 정한 상장기업 분류 가운데 하나로 시가총액이 매우 크고 공시 의무가 강한 대형 기업을 뜻한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IPO 시장 침체를 완화하고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SEC는 관련 규정 개정안에 대해 향후 60일 동안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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