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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2026년 1분기 대출 실행액 43.19조 루피아 기록… 전년 대비 26.1% 급성장

리테일 및 도매 금융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자산 건전성 개선세 뚜렷
‘K-금융’의 디지털 DNA 이식 성공… 인도네시아 톱티어 은행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
KB뱅크가 2026년 1분기 대출 실행액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동남아시아 시장 내 'K-금융'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KB뱅크이미지 확대보기
KB뱅크가 2026년 1분기 대출 실행액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동남아시아 시장 내 'K-금융'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KB뱅크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뱅크(KB Bank, 구 KB부코핀)가 2026년 1분기 대출 실행액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동남아시아 시장 내 'K-금융'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리테일 금융과 도매 금융(Wholesale)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은 물론, 고질적인 과제였던 자산 건전성까지 대폭 개선하며 인도네시아 톱티어 은행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지 와르타 에코노미(Warta Ekonomi) 보도에 따르면, KB뱅크의 올해 1분기 신규 대출 집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격적 영업의 결실"… 신규 대출 43조 루피아 돌파


KB뱅크는 올해 초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영업 전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KB뱅크의 2026년 1분기 총 대출 실행액은 43.19조 루피아(한화 약 3.7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25조 루피아)과 비교해 26.1% 성장한 수치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도매 금융 부문이 31.25조 루피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리테일 및 중소기업(MSME) 대출 역시 11.94조 루피아로 19.2%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부실 자산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위험 자산(LAR) 비중이 2025년 1분기 34.3%에서 올해 1분기 24.5%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안정화되고 있다.

◇ 디지털 전환과 시너지 효과… ‘톱티어’ 도약의 승부수

금융 전문가들은 KB뱅크의 이번 실적이 단순한 수치 성장을 넘어,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과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선진 디지털 금융 기술을 이식한 차세대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대출 심사 속도와 고객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증권, KB카드, KB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금융부터 기업 금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KB' 브랜드로의 성공적인 전환 이후 현지 고객들의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이는 고량 우량 고객(Clean Bank)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 한국 금융 산업 및 동남아 진출 기업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 검증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현지 시장에 맞게 재설계(Localization)하여 공급하는 것이 신흥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임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만큼이나 부실 자산 관리(LAR 감축)를 병행하는 '내실 경영'이 수반되어야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도 낮은 조달 비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글로벌 신용도를 활용한 자금 조달 전략이 은행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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