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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에 하루 석유 230만배럴 대체

이륜차가 절반 견인…글로벌 연료 수요 구조 변화 가속
블룸버그NEF “2030년엔 두 배 이상 확대” 전망

지난 2023년 11월 9일(현지시간) 몰타 타슈비엑스의 공공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3년 11월 9일(현지시간) 몰타 타슈비엑스의 공공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 확산으로 지난해 전 세계 석유 소비가 하루 약 23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EV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에너지·전기차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는 전기차 보급 확대 영향으로 2025년 기준 하루 약 230만배럴 규모의 석유 수요가 대체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향후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 이륜차가 절반 기여…개도국 중심 확산

현재 석유 소비 감소의 가장 큰 기여는 승용차가 아닌 이륜·삼륜 전기차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전기 오토바이와 삼륜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하루 약 110만배럴의 석유 소비를 대체했다.

반면 승용 전기차가 대체한 석유 소비는 하루 약 74만1000배럴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070만대…20% 성장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플러그인 차량 판매량은 2070만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중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30년 하루 530만배럴 대체 전망

블룸버그BNEF는 전기차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하루 최대 530만배럴의 석유 수요가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원유 수요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이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엠버는 2025년 기준 전기차가 대체한 석유 수요를 하루 약 170만배럴로 추산했다.

엠버는 이 수치가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된 이란 원유 물량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료 절감 넘어 건강·비용 효과까지

전기차 확산은 석유 소비 감소뿐 아니라 대기질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대기 오염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차는 연료비와 유지비 측면에서도 경제성이 높다. 가정용 전력 비용이 휘발유보다 낮아 주행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러한 경제적 이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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