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기술주 주도 장세 속 ‘매그니피센트7’ 선두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알파벳 주가가 상장 초기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시장 반등을 이끌고 있다.
알파벳 주가가 지난달 약 34% 상승하며 2004년 상장 직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구글이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기술주가 시장 반등을 주도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 상승을 견인하면서 ‘매그니피센트7’ 중심의 투자 흐름이 재확인됐다.
지난달 알파벳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 달러(약 1782조 원) 증가했다. 이는 구글 상장 당시 기업가치의 50배를 넘는 규모로 단 21거래일 동안 대부분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가치가 새로 더해진 셈이다.
알파벳은 2004년 8월 약 230억 달러(약 34조1550억 원) 규모로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조6500억 달러(약 6905조25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초기 기업가치 대비 20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 경로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는 다른 흐름이다. 대부분 기업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캐시 도넬리 ‘라이프사이클 트레이드’ 공동 저자는 전체 IPO 기업의 약 91%가 결국 상장 첫날 저점 아래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이 저점은 초기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기준선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구글은 이런 전형적인 조정 과정을 거의 거치지 않았다. 상장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장기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시장 흐름에서도 알파벳은 선도적 위치를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시장이 흔들린 이후 알파벳은 아마존, 엔비디아와 함께 가장 먼저 사상 최고가 수준을 회복한 대형주로 꼽힌다.
애플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이 흐름에 합류를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알파벳이 가장 앞서 있다.
알파벳은 이달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올해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올들어 주가는 약 22% 상승했고 이달 초 장중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네 번째 기록을 세웠다.
향후 관건은 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시장 반등 국면이 단순 회복을 넘어 다시 신고가 경신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알파벳이 선도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