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과잉 경쟁 탈출 위해 해외 확장 가속…“전기차 전환 되돌릴 수 없다”
이미지 확대보기유가 급등과 기술 경쟁력을 발판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해 현재 진행 중인 베이징 오토쇼에서 중국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대거 공개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 유가 상승, 전기차 확산 ‘촉매’
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집계되며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아성을 흔들고 있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스텔라 리 임원은 “유가 상승은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경고 신호”라며 “전기차로 전환하면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 ‘기술+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압박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생산 능력과 낮은 가격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에는 차량 내 노래방, 마사지 기능, 영화 투사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적용됐고 자율주행 기능도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정책 당국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내수 가격전쟁에 해외로 눈 돌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다만 미국은 국가 안보와 산업 보호를 이유로 중국 차량의 시장 진입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어 글로벌 확장 전략에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21세기 산업 주도권 경쟁”
세계 최대 규모인 베이징 오토쇼 현장에서 드러난 메시지는 명확했다. 중국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향후 글로벌 산업 구조를 재편할 핵심 분야로 꼽히며, 중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