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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화, 글로벌 무기 제국 구축..."필라델피아 조선소로 美 해군 공략"

2024년 매출 640억달러...K9 자주포·천무 로켓으로 유럽·중동 진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캐나다 잠수함 프로그램 440억달러 입찰"
2025년 8월 26일, 메인 해양사관학교의 미 해군 사관생도들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메인 주 국가안보 다임무선(NSMV)을 투어하고 있다. 2024년 한국 대기업이 인수한 이 조선소는 미 해군을 위한 함정 건조와 글로벌 해상 방위 입지를 확장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8월 26일, 메인 해양사관학교의 미 해군 사관생도들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메인 주 국가안보 다임무선(NSMV)을 투어하고 있다. 2024년 한국 대기업이 인수한 이 조선소는 미 해군을 위한 함정 건조와 글로벌 해상 방위 입지를 확장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로이터
30세의 화약 엔지니어 김종희가 설립한 지 거의 75년이 지난 지금, 한국 폭발물회사로 시작한 한화가 한국의 급성장하는 방위산업에서 선두에 서고 있다.
현재 한화는 자산 기준으로 국내 7위 기업으로, 조선, 방위, 제조부터 소매,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연간 매출은 640억 달러에 달한다.

이제 이란 전쟁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 국방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한화는 2024년에 인수한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를 포함한 조선 사업을 글로벌 해양 방위 추진의 중심에 위치시키며, 해외 인수를 활용해 장기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美 해군 진출 발판


한화의 확장은 코리아 주식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 대기업들은 부진한 국내 경제 속에서 전 세계 무기 수요 급증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한화는 미국의 거대 기업 록히드 마틴, 독일의 라인메탈, 영국의 BAE 시스템즈 등 서방 경쟁사들이 오랫동안 지배해온 먼 시장에서 계약을 겨냥하며 가장 크고 공격적인 방위산업으로 부상했다.

전략의 핵심은 한국 외 작전의 현지화에 있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한 것에서 볼 수 있다.

이 조선소는 한때 미 해군 최초의 조선소가 있던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이 조선소는 1776년 미국 독립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는 노르웨이 조선소 아커로부터 1억 달러를 지불해 조선소를 인수했다.

서울의 iM 증권 방위 분석가 변용진은 닛케이 아시아에 "구매자 입장에서 최근 대부분의 무기 수입국들이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무기 수입에 거액의 외화를 지불하는 대가로, 그들은 상쇄 협정이나 현지화를 통해 자체 방위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방산 수출 최우선 과제


한국 방위산업체들의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방위산업 수출과 산업 협력을 경제 및 외교 의제의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에 대한 국방 및 안보 협력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주도해왔다.

한국산업경제연구원 부연구원 김미정은 닛케이 아시아에 "상징적으로 한국의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간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최첨단 기술을 보여주는 방위가 기술적 역량 측면에서 훨씬 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존재는 우리 정부가 국방 예산을 계속 집행하고 증액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는 국내 방위산업 성장의 토대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K9 자주포·천무 로켓으로 유럽 진출


한화는 호주에 조선소에 투자했고, 캐나다에서 600억 캐나다 달러(약 44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프로그램에 입찰 중이며, 포병과 로켓 시스템 수출을 통해 유럽과 중동 전역에 빠르게 입지를 확장했다.

1월에는 노르웨이와 약 9억2200만 달러 상당의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억 달러 규모의 포병 프로그램 일환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핵심 공급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포병, 장갑차 시스템, 미사일, 드론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한 대기업의 거대 방위 자산으로,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3조 원(약 20억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주가가 3400% 급등해 시가총액이 거의 530억 달러에 달해 모회사인 한화의 규모를 훨씬 능가한다.

이 그룹의 K9 자주포 시스템은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방위 수출품 중 하나가 되었으며, 유럽, 중동, 아시아 전역에서 계약을 따냈다. 2022년 폴란드는 약 24억 달러 규모의 K9 계약을 체결해 플랫폼의 최대 수출 계약 중 하나를 기록했다.

美-韓 원자력 잠수함 공동 개발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용접공들이 새로운 국가안보 다임무선(NSMV)—미 해군 훈련함—을 작업하는 동안, 경영진은 이 조선소가 단순한 상업용 조선 자산 그 이상임을 설명했다. 워싱턴이 국내 조선 역량 재건을 모색하는 시점에 미국 해군 및 국방 공급망에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는 미국과 한국 해군을 위한 원자력 잠수함 건조에 열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드문 승인 신호다.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 내 방위부장 톰 앤더슨은 "핵 추진 분야와 현재 생산 중인 버지니아급 잠수함 함급 경험을 활용하는 것보다 핵함 건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의 위험


동시에 한화의 해외 현지화 전략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관찰자들은 말한다. 신시장에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한화에 비용 초과, 지연, 현지 파트너나 공급망 관리 어려움 등 실행 문제에 직면하게 만든다.

iM 증권 분석가 변용진은 "현지 제조 역량과 공급망의 한계로 인해, 기술 이전에도 조립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품은 여전히 한국 공급망을 통해 제조되어 현지 현장으로 배송되어 조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술 이전과 현지화 생산 체계가 수출 계약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략적 위험도 동반한다"며 "파트너 국가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추면, 기술 이전과 국내 생산 체계가 국산 무기 설계와 생산 능력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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