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로봇 제조 허브로… 한국 하이윈, 4,900억 원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공략
“삼성·LG 옆에서 로봇 만든다” 박닌 투자가 불러올 아시아 제조 공급망 혁명
“삼성·LG 옆에서 로봇 만든다” 박닌 투자가 불러올 아시아 제조 공급망 혁명
이미지 확대보기약 3억6000만 달러(한화 약 5300억 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내 단순 조립을 넘어 첨단 로봇 생산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현지화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베트남 경제 매체 응어이꽌삿(Nguoi Quan Sat) 등에 따르면, 하이윈은 최근 박닌성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고 대규모 공장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 첨단 로봇의 ‘베트남 생산 시대’ 개막
하이윈의 이번 박닌 투자는 베트남이 저임금 노동력 중심의 생산 기지에서 첨단기술 제조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이윈은 총 3억6000만 달러를 투입해 산업용 로봇, 고정밀 변속기, 리니어 가이드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완제품 로봇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박닌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인 한국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K-산업 벨트’의 중심지다. 하이윈은 이들 대형 고객사와 근거리에서 협력하며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베트남 내 급증하는 공장 자동화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로봇을 생산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공급망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디지털 인디아’ 넘어 ‘디지털 베트남’의 핵심 파트너
하이윈의 로봇 기술은 베트남 현지 제조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로봇 산업의 유입은 현지 엔지니어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박닌 지역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하이윈 로봇은 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인근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무관세 수출되어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 한국 로봇 및 자동화 업계에 주는 시사점
삼성, LG 등 대기업의 생산 기지가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로봇 및 부품 협력사들도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실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단순 기계 공급을 넘어 현지 공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과 사후 관리(AS) 체계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한국의 앞선 로봇 기술이 베트남의 제조 인프라와 결합할 때, 중국발 저가 로봇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제3의 선택지’를 글로벌 시장에 제시할 수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