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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직접 만든다… ‘에너지 자립’ 승부수

오사카 사카이 공장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 5년 내 가동 목표
손정의 회장의 ‘AI 인프라’ 완결판… 기가와트 규모로 국내 최대급 전망
소프트뱅크(SoftBank)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SoftBank)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가 자사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배터리 제조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사카 사카이시에 위치한 공장 일부를 대형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로봇 대신 ‘에너지’ 선택한 사카이 공장… 5년 내 가동 목표


당초 사카이 공장은 로봇 제조 등 다양한 용도가 검토되었으나, 소프트뱅크는 최종적으로 에너지 사업을 낙점했다. 이는 손정의 회장이 추진하는 광범위한 AI 전략의 핵심 동력이 결국 '전력'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5년 이내 가동을 목표로 수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이는 일본 국내 최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전환 전략과 공급망 강화


이번 배터리 사업은 통신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의 5개년 신사업 계획의 핵심 축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NEF의 에너지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일본 내 생산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배터리 사업이 자사 데이터센터를 넘어 향후 다른 일본 기업들에도 제공될 수 있는 만큼 일본 내 AI 산업 전체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정의의 AI 야심, ‘칩-센터-에너지’ 삼각 동맹 완성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미 오픈AI 출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배터리 직접 제조는 AI 칩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이어 에너지 공급까지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전문가들은 “50GWh가 넘는 중국 대형 공장들에 비하면 규모는 작을 수 있으나, 소프트뱅크가 검토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적용될 경우 효율성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손정의 회장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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