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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영토 확장…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인수 최종 확정

캐나다 리튬사우스 자회사 6500만 달러에 매입… 4월 7일 거래 종결
연간 1만5600톤 탄산리튬 생산 잠재력 확보… 글로벌 리튬 패권 경쟁 우위 선점
포스코는 캐나다 광산 기업 리튬사우스(Lithium South)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법인 ‘NRG 메탈스(NRG Metals)’ 인수를 최종 확정하며, 리튬 생산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는 캐나다 광산 기업 리튬사우스(Lithium South)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법인 ‘NRG 메탈스(NRG Metals)’ 인수를 최종 확정하며, 리튬 생산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3
포스코그룹이 미래 핵심 먹거리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캐나다 광산 기업 리튬사우스(Lithium South)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법인 ‘NRG 메탈스(NRG Metals)’ 인수를 최종 확정하며, 리튬 생산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2일(현지시각) 칠레의 자원 전문 매체 레디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의 최종 마감일은 오는 4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 6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베팅… 4월 7일 인수 완료


이번 거래는 지난해 11월 양사 간 합의된 매각 금액인 65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리튬사우스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의 매각 작업이 4월 7일부로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Salta)와 카타마르카(Catamarca) 주 사이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HMN Li)’ 리튬 프로젝트의 지배권을 가진 회사다.

리튬사우스의 예비 경제성 평가(PEA)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약 1만56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 ‘리튬 허브’ 옴브레 무에르토 염전 내 지배력 강화

포스코가 이번에 인수한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리튬 매장량이 가장 풍부하고 개발이 활발한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염전 내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는 이미 해당 염전에서 독자적인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번 추가 인수를 통해 인근 부지와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지역에는 세계적인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갈란 리튬(Galan Lithium) 등이 진출해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행보는 경쟁사들 사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미 지역의 직접적인 자원 영토 확장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원료 자립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하얀 석유’ 확보를 위한 포스코의 질주


광물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번 인수가 단순한 부지 확장을 넘어 글로벌 리튬 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살 데 오로 프로젝트에 이어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포스코의 아르헨티나발 리튬 공급량은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다.

볼리비아가 100억 달러 규모의 리튬 수출 계획을 세우는 등 남미 자원국들의 국유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발 빠른 인수 합병을 통해 확실한 권원을 확보함으로써 정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했다.

◇ 한국 이차전지 업계에 주는 시사점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리튬 광산 확보에서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더욱 견고해짐에 따라,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 염호를 소유함으로써 국제 리튬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현지 주 정부들과의 협력 관계가 깊어지는 만큼, 현지 고용 창출 및 환경 보호 등 ESG 측면에서의 책임 경영이 향후 원활한 운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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