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인터뷰서 나토 지원 부족 비판…탈퇴 검토 언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이란에서 빠르게 철수하되 필요할 경우 제한적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협력 부족에 대한 불만과 함께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며 로이터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꽤 빠르게 나올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제한적 타격을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꽤 빨리 철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무력화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이제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그런 능력도 없다”며 “나는 철수할 것이고 병력도 함께 철수시키겠지만 필요하면 다시 돌아와 제한적 타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기 개입 후 이탈”…제한적 개입 전략 시사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장기 주둔 대신 단기간 군사 개입 이후 상황에 따라 재개입하는 방식의 전략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폿 히트(spot hits)’라는 표현을 사용해 필요 시 특정 목표에 대한 제한적 타격을 반복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같은 접근은 전면전 확대를 피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나토에 “지원 부족”…탈퇴 가능성까지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목표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맹의 대응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통적인 동맹 구조를 재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중동 전쟁·유가 상승 속 정치 변수 부상
특히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쟁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저녁 황금시간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 관련 입장을 추가로 밝힐 예정이어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