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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개인 대상 첫 헤지펀드 출시…‘미니 밀리어네어’ 공략


미국 뉴욕의 블랙스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블랙스톤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개인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첫 헤지펀드를 출시하며 투자 대상 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의사·변호사 등 일정 자산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블랙스톤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신용, 주식, 기업 분할 등 이른바 ‘특수 상황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며 비교적 유동성이 높은 전략을 추구한다. 전체 자산의 약 30%는 다른 헤지펀드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최소 500만달러(약 75억5000만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적격 투자자로 제한된다.

◇개인 자산시장 공략 본격화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그동안 기관투자가 중심이던 대체투자 시장을 개인 자산가로 확대해왔다. 일반 투자자와 ‘미니 밀리어네어’로 불리는 중상위 자산가들의 자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수료 구조 ‘기관보다 완화’

이 펀드는 연 1.25%의 운용보수와 12.5%의 성과보수를 부과한다. 이는 전통적인 헤지펀드의 ‘2% 운용보수·20% 성과보수’ 구조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분기별 환매 한도는 전체 자산의 10%로 제한되며 1년 이내 환매 시 2%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블랙스톤은 개인 투자자 펀드를 통해 기존 기관 전용 전략과 유사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3000억달러로 커진 개인자산 자금

블랙스톤이 개인 자산 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은 최근 5년간 3000억달러(약 453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및 사모신용 펀드에서는 환매 증가와 수익률 변동성 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사모신용 펀드는 지난달 3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기관 투자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 자산가 시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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