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킬 ‘광건-11E’·하드킬 ‘광건-21A’ 공개…저고도 ‘데드존’ 완벽 보완
발당 비용 ‘0원’ 수준의 압도적 경제성…현대전 드론 위협에 정면 대응
발당 비용 ‘0원’ 수준의 압도적 경제성…현대전 드론 위협에 정면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증명된 ‘저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레이저 방공 시스템 2종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폴란드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드론과 배회탄약을 근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광건(Guangjian)-11E’와 ‘광건-21A’ 시스템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실전 배치를 시사했다.
저고도 ‘데드존’ 사냥꾼…레이더 사각지대 없앤다
중국 국영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번 시스템들은 고도 50~80m 사이의 저고도 구역, 즉 일반적인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려운 ‘데드존(Dead Zone)’을 비행하는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정밀 타격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광건 시리즈는 위상 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센서를 결합한 이중 탐지 체계를 갖춰, 스텔스 성능을 가진 드론이나 전자전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추적과 격파가 가능하다.
두 시스템은 공격 방식에 따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광건-11E는 전자전과 지향성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소프트킬(Soft-kill)’ 방식이다. 드론의 광학 센서를 레이저로 마비시키거나 데이터 링크를 차단해 물리적 파괴 없이 무력화한다. 이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도심이나 주요 시설 방어에 유리하다.
‘하드킬’ 광건-21A…유선 유도 드론까지 격파
반면 광건-21A는 고에너지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드론의 기체 구조를 녹이거나 제어 장치를 태워버리는 ‘하드킬(Hard-kill)’ 방식을 채택했다. 수 킬로미터 거리 내의 목표물을 단 몇 초 만에 격침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광섬유 유도 드론’과 같이 전자전(Jamming)이 통하지 않는 무기체계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두 시스템 모두 차량에 탑재되어 이동 중에도 사격이 가능해 생존성이 뛰어나다. 또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방공망과 통합 운용될 수 있어, 분산된 센서 데이터를 공유하며 협동 요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발당 비용 ‘제로’…가성비 전쟁의 종결자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레이저 방공망 배치가 현대전의 양상을 ‘물량 공세’에서 ‘에너지 방어’ 중심으로 옮겨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가 드론을 앞세운 비대칭 전술에 직면한 다른 국가들도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