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등 사진·영상 촬영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규제…블루투스 사용도 엄격 제한
육군은 AI 정비 훈련에 도입하며 대조적 행보…미 군별 '보안 온도차' 뚜렷
육군은 AI 정비 훈련에 도입하며 대조적 행보…미 군별 '보안 온도차'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기술의 편리함'보다 '보안의 엄격함'…메타 안경 등 타깃
이번에 개정된 미 공군 복제 및 개인 용모 지침에 따르면, 공군 장병은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제복을 입은 상태에서 사진, 영상 촬영 또는 AI 기능이 있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할 수 없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Meta) 스마트 안경' 등이 주요 규제 대상이다. 이들 기기는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눈앞의 광경을 즉시 캡처해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어, 의도치 않은 군사 기밀 노출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경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안경테와 렌즈에 대해서도 허용되는 색상과 유형을 제한하는 등 규정이 구체화되었다. 또한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핸즈프리 장치 역시 공식 업무상 승인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이미지 확대보기미 군별 엇갈리는 대응…실용주의 육군 vs 보안 중시 공군
주목할 점은 미 군별로 스마트 기기에 대한 대응 방식이 상이하다는 것이다. 미 육군의 경우 오히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분대 차량 정비 훈련에 도입해, 숙련된 전문가 수준의 단계별 지침을 AI로 제공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반면 해군과 해병대는 지역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 기술 전문가들은 "클라우드와 연결된 AI 안경은 혁신적인 도구이지만, 군사 보안 관점에서는 통제 불가능한 데이터 유출 경로가 될 수 있다"며 "공군의 이번 조치는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보안 가이드라인을 동기화한 사례"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번 규정 업데이트를 통해 장병들의 군인 정신(Dress and Appearance)을 확립하는 동시에, 고도화되는 AI 첩보 위협으로부터 부대 자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