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10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즈 랩’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싱킹 머신즈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역시 엔비디아가 돈을 지원하고, 싱킹 머신즈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싱킹 머신즈에 ‘상당한 규모’를 투자한다고만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차세대 칩인 ‘베라루빈’ 안착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로부터 ‘상당한 규모’를 투자 받는 싱킹 머신즈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라루빈 시스템을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CNBC에 따르면 레드 햇 AI 전략부문 부사장 대니얼 릭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루빈을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릭은 특히 무라티처럼 경험 많은 리더가 이끄는 팀과 협력하는 것은 엔비디아로서도 AI 생태계의 기술적 영향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에 합의한 싱킹 머신즈는 지난해 무라티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무라티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임됐을 때 임시 CEO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싱킹 머신즈는 지난해 10월 연구자와 개발자가 AI 모델을 미세조정 할 수 있게 돕는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인 팅커(Tinker)를 출시했다. 같은 해 7월에 이미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유망한 업체다.
다만 오픈AI와 대규모 투자 뒤 불거졌던 이른바 ‘순환 투자’ 논란도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과거 닷컴거품 당시 통신 장비 업체들이 고객사에 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자사 장비를 사게 했던 ‘벤더 파이낸싱’과 닮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시 거품이 붕괴하면서 줄도산이 빚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