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 선언할 지도부조차 남기지 않겠다"… 에어포스원서 협상 결렬 선언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기지 드론 공격 맞불… 중동 전역 확전 일로
호르무즈 봉쇄에 국제 유가 폭등… 글로벌 경제 '퍼펙트 스톰' 위기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기지 드론 공격 맞불… 중동 전역 확전 일로
호르무즈 봉쇄에 국제 유가 폭등… 글로벌 경제 '퍼펙트 스톰' 위기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이 발발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이란과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공습을 통해 이란의 잠재적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군사력을 궤멸시키면 항복을 선언할 대상조차 남지 않게 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멸'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란 대통령 사과에도 강경파 '반발'... 미군 기지 타격 강행
이란 내부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인근 걸프 국가들에게 이란의 군사 행동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과하며 확전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 내 보수 강경파와 혁명수비대(IRGC)는 이를 "굴욕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한 태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사과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알 다프라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또한 이라크 내 미 대사관과 바레인 소재 미군 기지,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 시설 등을 겨냥한 로켓 및 드론 공격이 잇따르며 미군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도 대가 치를 것"... 레바논 공습 확대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 세력인 레바논 헤즈볼라를 향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이후 레바논에서만 294명이 사망했으며, 이란 측 발표에 따르면 미-이 연합 공습으로 인한 이란 민간인 사망자는 1,3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무기를 내려놓는 혁명수비대원은 해치지 않겠다"며 심리전을 펼치는 한편, 이란의 공격을 받은 모든 국가와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 마비에 유가 폭등... 세계 경제 '먹구름'
전쟁의 여파는 실물 경제를 직격하고 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쿠웨이트, 이라크, 카타르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가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걸프 지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란의 '최대 혼란' 전략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차기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가 24시간 내 소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권력 구도의 급격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