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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78년 만에 '예술올림픽' 부활 깃발 올렸다

AAC 서울총회서 '2026 아시아 아트피아드' 공식 선포…13개국 400여 명 결집
이희범 위원장 "경쟁 넘어 공존으로…인류 자산 될 예술 연대 플랫폼 구축"
사진설명: AAC 서울총회 참석한 위원장, 부위원장, 국가위원 및 국가대표. 사진=© AAC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설명: AAC 서울총회 참석한 위원장, 부위원장, 국가위원 및 국가대표. 사진=© AAC
인류 정신문화의 정수인 예술을 통해 국경과 이념의 벽을 허무는 '예술올림픽'이 78년 만에 아시아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세계사에서 자취를 감췄던 예술 경연의 맥을 잇고, 이를 21세기형 문화 르네상스로 승화시키려는 원대한 여정이 서울에서 시작된 것이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6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서울총회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인류 화합을 위한 예술적 대장정을 공식 선언했다.

아시아 13개국 결집…국경 허문 '예술 외교'의 장


이번 총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80여 명의 위원과 외교 사절이 참석해 대회의 격을 높였다.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 주호 주한 베트남 대사 등 주요국 외교관들이 대거 전면에 나섰으며, 중국의 쩡롱쩐 청도 북방차창 자문위원, 일본의 시게 신이치로 갤러리 카이히토요 회장, 싱가포르의 아이린 리 미술총연합 회장 등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거물들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프랑스의 로우 레베 젯풀인터내셔널 글로벌 담당이 옵서버로 참석해 유럽 예술계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희범 AAC 위원장은 총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는 이제 전 세계 문화예술의 소비처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며 "국가와 민족, 인종과 종교의 벽을 허무는 예술가들의 플랫폼이 되어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7대 비전' 선포…모두를 위한 예술(Art for All)의 구현


AAC가 이날 선포한 '아트피아드 7대 비전'은 대회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비전의 핵심은 △예술의 보편적 가치 수호와 평화로운 공존 기여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잇는 세계적 예술 연대 플랫폼 구축 △예술의 존엄·연대·공정·다양성·지속성의 가치 지향에 있다. 또한 △국제 예술 대회 및 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교류 촉진 △개방적 공동체 지향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대회 운영 △소유를 넘어선 공유의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자산으로 남을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축사에 나선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첨단 과학기술이 예술가의 상상력과 만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으며,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아시아가 전 세계 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창의적 엔진으로 거듭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조강훈 한국예총회장은 "130만 예술인과 함께 아트피아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강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두 달간 인천에서 펼쳐질 본대회는 이제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정신적 오아시스'를 구축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AC는 이번 서울총회를 발판 삼아 세계아트피아드위원회(WAC) 설립으로 나아가며, 2027년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예술올림픽'의 완전한 복원을 꾀하고 있다.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아시아가 쏘아 올린 이 예술적 신호탄이 인류 화합의 거대한 파고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교관 기자 yiji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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