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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살 드론 보트로 유조선 첫 격파…호르무즈 ‘공포의 바다’ 변모

무인 수상정 실전 투입으로 유조선 피격…마셜 제도 선적 승무원 1명 사망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통행 불허" 선언…미국 국적 유조선도 발사체 직격탄
'에픽 퓨리' 작전 속 이란 함정 10척 격파…미-이란 전면적 무력 충돌 격화
글로벌 에너지 동맥 봉쇄 위기…해상 통행량 85% 급감하며 물류 대란 가시화
이란의 자살 공격 드론 보트가 마셜 제도 국적의 유조선을 공격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의 자살 공격 드론 보트가 마셜 제도 국적의 유조선을 공격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란이 독자 개발한 자살 공격용 무인 수상정(USV)이 실전에서 처음으로 상선을 공격해 성공했다.
미국 유력 국방 전문매체 더 워 존(The War Zone)은 2일(현지시간), 해양 보안 업체 암브레이와 영국 해상무역작전국(UKMTO)을 인용해 지난 1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마셜 제도 국적의 유조선 'MKD VYOM'호가 이란의 USV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기관실에 있던 승무원 1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승무원들은 육지로 긴급 대피했다. 당초 발사체 공격으로 알려졌던 이번 사건은 조사 결과 자폭 드론 보트에 의한 타격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가 입증된 무인 전력이 중동 해상 전장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했음을 시사한다.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통과 시 불태울 것" 강경 경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과 함께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선언했다.

더 워 존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고위 고문 에브라힘 자바리는 국영 매체를 통해 "지금부터 어떤 선박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으며, 시도하는 모든 배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이란의 경고 이후 미국 국적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라티브'호 역시 바레인 항구 정박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 두 발에 피격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등 민간 선박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선박은 미 교통부의 '유조선 보안 프로그램'에 소속된 핵심 자산으로 알려져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

미국 '에픽 퓨리' 작전으로 맞불…해상 통행량 85% 급감


미국은 이란의 해군력을 섬멸하기 위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수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이란 함정 10척을 격파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구축함 USS 맥폴호를 투입해 상선 호위에 나섰으나, 고조되는 위협에 해당 해역의 통행량은 평소 대비 85%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과 공유해온 무인 전술이 실제 전면전 수준으로 격상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레이더 포착이 어려운 USV의 특성상 현대 해군의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어, 향후 국제 물류망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봉쇄 선언에 대해 실제 물리적 차단 여부를 정밀 감시 중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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