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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신형 155mm 함포 시험 정황 포착…기존 130mm 표준 뛰어넘는 최대 구경

OSINT 이미지서 시험함 탑재 확인…상륙 작전 화력 지원 목적 분석
상륙전 사전 화력지원·연안 타격거리 확대…미 줌월트급 실패 사례와 대비
중국 해군의 Type 052D. OSINT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포착된 중국 해군 시험함 탑재 추정 155mm 함포는 중국 해군 주력함의 표준인 130mm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크기로, 상륙 작전 시 강력한 연안 화력 지원 체계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중국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해군의 Type 052D. OSINT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포착된 중국 해군 시험함 탑재 추정 155mm 함포는 중국 해군 주력함의 표준인 130mm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크기로, 상륙 작전 시 강력한 연안 화력 지원 체계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중국 해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이 기존 주력 함포를 상회하는 155mm급 대구경 함포를 시험 중인 정황이 오픈소스 정보(OSINT)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국방 전문 매체 조나 밀리타르(Zona Militar)가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사진에는 중국 해군의 무기 시험 전용선으로 알려진 Type 910 실험함에 해당 함포가 통합된 모습이 담겼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현대 중국 해군이 개발한 함포 가운데 최대 구경에 해당하며, 현재 Type 052D형·Type 055형 구축함의 표준 함포인 130mm H/PJ-38을 구경 면에서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장착 규모와 형상을 근거로, 함대함 교전보다는 연안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해상 화력 지원 임무에 특화된 체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상 포병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정밀 유도 탄약 통합이 관건


155mm 구경은 현대 지상군 중포의 국제 표준 규격이다. 전문가들은 이 점에 주목하며, 이미 육군 자주포용으로 개발된 정밀 유도 탄약 기술을 해군 함포에 접목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구경 확대는 사거리 연장과 탄두 중량 증가를 동반하며, 연안 목표물에 대한 포화 사격 능력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시스템의 실질적인 전력 가치는 재래식 고폭탄 운용에 그치느냐, 아니면 로켓 보조 추진탄이나 GPS 유도 포탄까지 통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착 크기를 고려할 때 대형 구축함 또는 미래형 상륙돌격함과 같은 고중량·대형 플랫폼에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상륙 작전 사전 화력 준비 역할 주목…미사일 의존도 분산 효과도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 시스템 개발이 중국 해군이 상륙 작전 능력 강화에 두고 있는 전략적 우선순위와 연결된다고 분석한다. 특히 대만 관련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경우, 155mm 함포는 상륙 부대 투입 전 단계에서 연안 방어 시설에 대한 사전 화력 준비를 수행하면서, 고가 미사일 소모 없이 전술 표적을 타격하는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구경 함포 개발에는 상당한 기술적·물류적 과제가 수반된다. 미 해군이 줌월트급 구축함에 도입한 155mm 고급 함포 시스템(AGS) 역시 탄약 단가와 보급 문제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중국이 유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실전 배치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주요 해군이 정밀 유도 탄약과 대구경 함포의 결합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시험 결과가 중국 해군의 함대 구성과 작전 개념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는 단순한 화력 증강을 넘어, 미사일과 센서 중심으로 진행돼온 중국 수상 전투함 현대화가 재래식 포병 능력으로도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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