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오버워치' 시험 비행 성공… 전술 AI가 무선 전파 분석해 정체 밝혀내
현장에서 수 분 만에 신규 위협 학습-업데이트… '임무 계획 주기' 혁신적 단축
"5세대 전투기에 6세대 기술 이식"… 보잉 F-47 등 차세대 기종과 대등한 성능 확보
현장에서 수 분 만에 신규 위협 학습-업데이트… '임무 계획 주기' 혁신적 단축
"5세대 전투기에 6세대 기술 이식"… 보잉 F-47 등 차세대 기종과 대등한 성능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미국의 국방 및 군사 안보 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AI는 전장에서 마주치는 미확인 접촉물(Unidentified Contacts)을 조종사보다 빠르게 식별해 생존성과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록히드 마틴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 기지에서 실시한 시험 비행에서 전술 AI 모델이 조종사 디스플레이에 독립적인 '전투 ID'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투기 자체 AI가 외부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적군과 아군을 식별해낸 세계 최초의 사례다.
"모호함은 없다"... 전파 방출원 즉각 분석
'프로젝트 오버워치(Project Overwatch)'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적의 레이더나 통신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무선 주파수(RF)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기존에는 조종사가 복잡한 센서 데이터를 직접 해석해야 했으나, 이제는 AI가 '송신원 식별의 모호성'을 해결해 조종사에게 명확한 아이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AI 알고리즘은 F-35의 온보드 컴퓨터에서 무리 없이 실행될 수 있을 만큼 최적화되었다. 시험 비행 후 지상으로 돌아온 엔지니어들은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전파 유형을 분류하고, AI 모델을 단 몇 분 만에 재학습시켜 다음 비행에 바로 적용하는 놀라운 속도를 선보였다. 보통 수개월이 걸리던 위협 업데이트 과정을 한 번의 임무 주기 내로 단축시킨 것이다.
6세대 기술로 무장한 5세대 전투기
이번 개발은 정부 예산이 아닌 록히드 마틴의 자체 연구 개발(IRAD) 자금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현대전에서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제이크 워츠 록히드 마틴 F-35 전투 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시연은 6세대 기술을 5세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라며 "보잉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F-47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능력을 F-35가 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성능에 AI의 초고속 판단력까지 더해진 F-35는 앞으로 전장에서 '보이지 않는 암살자'를 넘어 '무결점 지휘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