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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판매 2년 만에 첫 감소…1월 20% 줄어

지난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에 있는 립모터 전기차 공장에서 로봇 팔이 생산라인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에 있는 립모터 전기차 공장에서 로봇 팔이 생산라인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세제 혜택 종료와 내수 둔화 여파가 겹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올해 1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59만6000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다.

중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전체 소매 판매도 1년 전보다 14% 줄었고,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2% 감소했다.

CPCA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신에너지차 구매 세금 면제가 종료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CPCA는 “신에너지차 시장이 정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단기 변동은 예상된 것이며 장기 추세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효과가 약해지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점차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월 승용차 수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2배 이상 늘었다.

CPCA는 중국 업체들이 공급망과 규모의 이점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브랜드에 대한 해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832만대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43만대로 70% 급증했다. 이는 2024년 증가율 1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6만9129대를 1월 중국 소비자에게 인도했고 5만644대를 수출했다.

CPCA는 춘절 연휴가 포함된 2월에는 자동차 판매가 통상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2월 판매가 연중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소매 단계 재고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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