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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피지컬 AI 특허 전쟁서 세계 1위...韓은 3위로 밀려나

화웨이·바이두·텐센트 상위 3위 독식... 휴머노이드·자율주행 기술력 과시
미국은 특허 품질서 앞서며 2위, 삼성전자는 전 세계 기업 중 4위 기록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리적 AI 분야에 속하며, 중국 기업들이 특허 순위에서 상위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리적 AI 분야에 속하며, 중국 기업들이 특허 순위에서 상위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실 세계의 기계와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물리적 AI(Physical AI)’ 분야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특허 공세를 펼치며 세계 선두로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와 글로벌 특허 분석 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하드웨어 기반 AI 특허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기술 패권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물량 공세’로 기술 장벽 구축... 화웨이·바이두·텐센트 ‘톱 3’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기술 자급자족’ 정책에 힘입어 물리적 AI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급성장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특허 경쟁력 점수에서 중국 기업들이 상위 3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1위는 바이두(Baidu)로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와 로봇 제어 기술에서 독보적인 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화웨이(Huawei)로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및 자동차용 AI 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특허의 질적 측면에서도 미국 기업들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평가됐다.

3위는 텐센트(Tencent)로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및 로봇 학습 알고리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한국, 삼성전자 분투에도 ‘멀리 떨어진 3위’... 일본은 4위


한국은 삼성전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 경쟁력에서는 중국과 미국에 크게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08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를 보유하며 기업별 순위에서는 전 세계 4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모바일 기기를 결합한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로봇 및 산업용 물리 AI 분야의 집중도는 중국 대비 낮았다.

일본은 공장 자동화 강국인 일본은 파눅(Fanuc, 13위)과 토요타를 앞세워 4위에 머물렀다. 수십 년간 쌓아온 하드웨어 제어 기술은 탄탄하지만, AI 소프트웨어와의 결합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이다.

◇ 미국, ‘품질’로 승부하며 2위 수성... 엔비디아·인텔 추격


미국 기업들은 특허의 절대적인 수량은 중국에 밀렸지만, 기술적 영향력과 활용도를 나타내는 ‘품질’ 지표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국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Nvidia)와 인텔(Intel)은 각각 5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며 물리적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 및 시뮬레이션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제트슨(Jetson) 플랫폼과 관련된 특허들은 전 세계 로봇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 2026-2030 5개년 계획... “물리적 AI가 미중 전쟁의 격전지”


전문가들은 물리적 AI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물리적 AI를 전략적 최우선 순위로 격상시켰다.

라이 치아민 퍼스트라이트 캐피털 파트너는 "소프트웨어 AI 전쟁이 1단계였다면, 이제 로봇과 자동차라는 실체에 AI를 이식하는 물리적 AI 전쟁이 2단계"라며 "중국이 압도적인 특허를 바탕으로 표준을 선점하려 하고 있어 미국과 한국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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