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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전력의 고도화…고체연료 '화성-20형' 공개와 극초음속·MIRV 병행

2025년 10월 공개된 화성-20형, 탄소섬유 동체·추력 1,971kN 고체엔진 탑재
화성-7 300기·극초음속 활공체로 지역·대륙 위협 확대…탐지·요격 난도 상승
2025년 10월 공개된 북한의 고체연료 ICBM '화성-20형'. 탄소섬유 동체와 추력 1,971kN의 고체엔진을 특징으로 하며, 북한은 ICBM·극초음속·다탄두(MIRV) 개발을 병행해 전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0월 공개된 북한의 고체연료 ICBM '화성-20형'. 탄소섬유 동체와 추력 1,971kN의 고체엔진을 특징으로 하며, 북한은 ICBM·극초음속·다탄두(MIRV) 개발을 병행해 전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연합뉴스

북한이 액체연료와 고체연료 미사일을 병행 운용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단거리 전력 전반의 질적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영문 매체 위온(WION)은 8일(현지 시각) 북한이 고체연료 ICBM '화성-20형'을 2025년 10월 공개했고, 극초음속 무기와 다탄두(MIRV) 개발 지시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온에 따르면 화성-20형은 탄소섬유 복합소재 동체를 적용해 경량화를 도모했으며, 북한이 공개한 사양 기준 추력 1,971kN의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최신형 ICBM이다. 앞서 북한은 2024년 10월 고체연료 ICBM '화성-19형'을 시험했고, 화성-19형은 10,000km를 넘는 사거리와 액체연료 체계 대비 빠른 발사 준비가 특징으로 소개됐다.

위온은 북한이 10,000km급 ICBM 전력과 소형화된 핵탄두를 결합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2017년 북한이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매체는 특정 기종의 실전 배치 시점이나 요격 가능성에 대해 확정적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화성-7(노동) 300기와 지역 위협

전술·전구급 전력도 병행 강화되고 있다. 북한은 화성-7(노동) 미사일 300기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미사일은 사거리 1,200~1,500km로 한국 전역과 일본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액체연료 체계로 분류되며, 최대 사거리에서 약 2,000m 수준의 명중 정확도가 언급됐다.

북한은 화성-8형과 화성-16B에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결합하는 개발을 진행해 왔다. 위온은 이들 체계가 마하 5 이상의 속도와 기동성을 갖춰 기존 방공·요격 체계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은이 MIRV 체계 개발을 지시했으며, 화성-17형과 화성-20형은 다탄두 및 기만체(decoys)를 탑재할 적재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 경보 시간과 관련해 위온은 극초음속 체계가 남부 지역에 대해 약 1분 내외로 경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는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설명으로, 화성-7의 '분 단위 도달' 평가와 구분된다.

철도 기반 운용으로 은폐·기동성 강화


발사 플랫폼 측면에서는 철도 기반 미사일 체계가 언급됐다. 위온은 이러한 체계가 은폐성과 기동성을 높여 발사 전 탐지를 어렵게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편제·운용 전술에 대한 상세 평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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