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전 같으면 산타 랠리 속에 상승세를 타는 기간이지만 올해에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사전에 발표한 4분기 판매 실적 예상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엔비디아는 반등에 실패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4만8367.0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4% 내린 6896.2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24% 하락한 2만3419.0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2% 오른 14.3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가 지속됐다.
에너지와 소재, 통신서비스 등 5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32%, 필수소비재는 0.21% 내렸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75%, 0.20% 상승 마감했다.
금융은 0.28%, 보건은 0.08% 밀렸지만 부동산 업종은 0.17% 올랐다.
산업은 0.27% 밀린 반면 소재 업종은 0.02% 오르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 업종은 0.26% 내린 것과 달리 통신서비스 업종은 0.33% 상승했다.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가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4분기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예상치가 계속해서 주가를 압박했다.
테슬라는 올 4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42만2850대로 1년 전보다 12.7% 급감한 반면 에너지 저장 장치는 같은 기간 244% 폭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여러 전망치들을 내놓기 전에 선수를 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예상 외로 낮은 전망을 내놓은 것을 일종의 백신으로 보고 있다. 결과가 나빠도 큰 충격은 없고, 보수적인 전망을 웃돌면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17% 하락한 454.2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베어드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 실적을 좌우할 핵심이라면서 실적상회(매수) 투자의견과 더불어 목표주가 548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추론 칩의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그록을 너무 비싼 값에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장 중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0.36% 내린 187.54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25% 내린 273.08달러, 팔란티어는 1.81% 하락한 180.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0.05% 오른 314.55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은 소폭 상승했다.
아이온Q는 0.13% 오른 45.31달러, 리게티는 0.63% 상승한 22.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디웨이브는 0.38% 오른 2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