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성서 로켓 실사격… 대만 북부 해역 정밀 타격 및 24해리 이내 파편 유입
신형 075형 상륙함 및 AI 로봇견·드론 투입… 실전 상륙 예행연습 전개
美 15조 원 규모 무기 지원에 반발… 라이칭더 “책임 있는 강대국 행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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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대만 북부 해역 로켓 타격… 영해 턱밑까지 파편 유입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대만 주변 5개 지역과 중국 해안에서 실사격 훈련을 강행했다. 특히 이날 오전 중국 본토에서 대만 북부 해역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으며, 대만 국방부는 해당 로켓의 파편이 해안선에서 24해리(약 43km) 이내인 접속수역으로 유입되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안보 관계자는 “2022년 낸시 펠로시 방문 당시처럼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통과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산 HIMARS(하이마스) 로켓 시스템 등 대만의 주요 지상 전력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075형 상륙함 및 AI 무인 병기 총동원… 심리전 가속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심리전도 이어졌다. 중국군은 AI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자동화된 인간형 로봇, 무장 로봇견, 소형 드론 군단이 섬을 공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대만을 압박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130대와 함정 22척이 섬 주변에서 위협 비행 및 항해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상황 악화 원치 않아”… 2027년 전쟁 준비설 ‘현실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의 군사 훈련은 책임 있는 강대국에 기대되는 행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전선 병력이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대만이 먼저 상황을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연간 2조 4,500억 달러 규모의 물동량이 이동하는 대만 해협의 물류망에도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인 2027년까지 대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