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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과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우유, 달걀, 채소,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생활필수품을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초고속 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이 이번에 시험 중인 서비스는 ‘아마존 나우(Amazon Now)’라는 이름의 배송 서비스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애틀·필라델피아 인근 고객의 주거지와 직장 가까이에 설치된 소형 전용 물류 시설을 기반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약 30분 안에 처리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새로운 초고속 배송 계획은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이 가장 먼저 전했다.
배송 요금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3.99달러(약 5860원)부터 시작하며 비회원은 13.99달러(약 2만500원)가 기본 수수료로 책정됐다. 15달러(약 2만2030원) 미만 주문에는 1.99달러(약 2920원)의 소액 주문 수수료가 추가된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단일 상품을 빠르게 사고자 하는 즉흥적인 소비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같은 구조는 대량 장보기보다 단품 중심 소비에 유리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 8월부터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1000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이를 230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고속 배송 분야는 월마트 플러스와 인스타카트 등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영역으로 이번 실험은 향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전 테스트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