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시카르디 감독 "경제 개방이 예측 가능성 제공…K4, 태즈먼 등 신차 출시로 성장세 지속"
네트워크 및 인력 확충 투자 계획…전기차 시장 진출도 준비
네트워크 및 인력 확충 투자 계획…전기차 시장 진출도 준비
이미지 확대보기기아 아르헨티나의 세바스티안 시카르디(Sebastian Sicardi) 감독은 2024년 700대였던 특허 차량 수가 2025년에는 3000대 이상으로 350% 증가하며 무려 5배의 판매량 증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언론 앰비토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생존 모드에서 벗어나 매우 좋은 한 해를 보냈다"며, 시장 개방과 수입 흐름의 정상화가 회복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시카르디 감독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시행한 거시경제 상황 변화와 조치들이 자동차 수입에 대한 자유를 확대하고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출시된 B세그먼트 모델 K3의 성공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K3가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K3 출시와 시장 개방 덕분에 기아 아르헨티나의 매출이 5배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00대 판매에서 올해 3000대 이상으로의 도약은 제한적이던 시장 환경에서 더 많은 자유로의 전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는 2024년이 경제 변화의 해였으며, 정부가 경제에 '적절한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고 표현하며 금융 및 비관세 통제 해제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기아 아르헨티나는 현재의 성장세를 2026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시카르디 감독은 내년에 멕시코에서 생산될 중형 세단 K4와 기아 브랜드 최초의 중형 픽업트럭인 태즈먼(Tasman)을 아르헨티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즈먼은 한국에서 생산되며, 기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려 한 "진정으로 화려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신차 출시와 함께 회사는 영업 확장 속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시실과 작업장을 확장하고, 상업, 행정, 기술 팀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신규 채용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19개의 딜러십과 22개의 판매 지점을 운영 중인 기아 아르헨티나는 2026년에도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 및 인력 교육에 집중하여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아르헨티나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탄데르와 금융 계약을 맺고 페소화 고정 UVA 요금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금융 상품은 K3 및 셀토스(Seltos) 구매에 적용되며, 2026년에는 매출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EV6, EV9, EV5, EV3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기아는 아르헨티나 시장에도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카르디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및 세금 조건 때문에 아직 현지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이를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시장 성장의 큰 걸림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정될 것이며 기아는 인력 교육과 작업장 개선을 통해 이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 아르헨티나는 2026년에 최소 5000대에서 최대 7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시장 점유율 1% 초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올해 4000대(추정치) 대비 최소 50% 이상 성장하는 수치다.
시카르디 감독은 성장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품질, 고객 서비스,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 공급'을 유지하면서 판매량을 배가로 늘리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아는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때 매우 성공적인 브랜드"라며, 아르헨티나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놀라운 브랜드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의 안정성과 시장 개방 기조가 지속된다면 기아 아르헨티나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