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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美 헌팅턴 잉글스와 손잡고 美 해군 보조함 공동건조

경상북도 울산에 소재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경상북도 울산에 소재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전경. 사진=로이터

HD현대중공업이 미국의 군함 제조업체 헌팅턴 잉글스와 손잡고 미 해군 보조함(보급함) 공동 건조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조선 분야의 미·한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 경주에서 헌팅턴 잉글스와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주는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회의가 열릴 예정인 도시로 이번 협약은 APEC 기간 중 조선 협력 강화의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또는 기존 조선시설 인수 등 공동투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국 조선산업 부활’ 정책과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7월 말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 대신에 미국 내 각종 프로젝트에 총 3500억달러(약 482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 가운데 1500억달러(약 206조원)를 조선·해양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로이터는 한·미 양국이 포괄적 관세 인하 합의의 큰 틀에는 동의했지만 세부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가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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