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식용유 등 교역 단절하는 방안 검토 중"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날벼락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돌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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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의도적으로 美 대두 구입 안해…경제적 적대행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또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가 "중국 무역 중단"을 언급하면서 미-중 전면전의 전운ㅇㄹ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그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고 미국 대두 농가들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믿는다"면서 교역 중단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 식용유를 우리 스스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그것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관세 부과 시점인 11월 1일 전까지는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고, 미·중 양국은 물밑 논의를 이어오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를 비판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예고한 것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농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된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88포인트(0.44%) 오른 46,270.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16%) 내린 6,64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2.91포인트(-0.76%) 내린 22,521.70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고 우리 대두 농가들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믿는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여파로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던 S&P 500 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중국 상무부가 중국 내 조직·개인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등 5개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이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등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문제삼으며 중국을 상대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주말 새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초래한 바 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려 한다면 현재 주가는 그 같은 무역 갈등 상황에 견줘 매우 비싼 상황"이라며 "특히 100% 대중 관세나 다른 대응 조치가 다시 현실화할 경우 더욱 그러하다"라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공개연설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하며 우호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을 예고했다. 웰스파고 은행이 이날 7.15% 급등하며 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티그룹도 이날 3.89% 상승 마감했다.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AMD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4.41% 급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