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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야스쿠니 참배 보류...“韓·中과의 외교 문제 우려”

일본 최초 자민당 여성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 이후 당사 총재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초 자민당 여성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 이후 당사 총재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7일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카이치 총재가 이달 17~19일 양일간 열리는 도쿄 구단키타 야스쿠니 신사에서 거행되는 가을 정기 대제 기간 중 참배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재임 중에도 종전의 날이나 춘추의 정기대제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다만 이번에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하면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게 되며 이로 인해 외교 문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로 이번 정기대제에 신사 참배를 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7일 다카이치 총재와의 회담 이후 “중국, 러시아, 북한이 동맹을 강화하는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내각 총리 취임 이후 연이은 중요 외교가 예정되어 있어 각국 정상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10월 중순 내각 총리로 선출될 경우 당장 27~29일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또 우리나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카이치 총재는 선거 중 토론회에서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지 여부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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