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 관세 인플레 심각"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BofA 은행이 연준 FOMC의 9월 금리인하에 반대하고 나섰다. 뉴욕증시의 장기 국채금리 발작상황등을 감안할대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설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이 요동치고 있다. 연준 에비지북에서는 관세 물가 인플레를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BofA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클로디오 이리고옌은 분석노트에서 “현재 경제 지표들로 보면 연준의 9월 인하는 부당하다”고 못 박았다. 이리고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서 “비둘기 전환”을 했지만 여러 지표들로 볼 때 연준의 이런 기조 변환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정책 오류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리고옌은 최근 노동시장 둔화는 노동 수요 부족 탓이 아니라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줄어드는 노동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안정적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8포인트(0.05%) 내린 45,27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72포인트(0.51%) 뛴 6,448.26,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0포인트(1.02%) 튀어 오른 21,497.7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법원은 장 마감 후 구글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알파벳은 독점적인 검색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검색 데이터를 경쟁 업체와 공유해야 하지만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크롬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불확실성을 해소한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벳은 9% 넘게 급등했다. 알파벳은 그간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음에도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폭은 작았다. 크롬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크롬 판결 후 월가의 투자기관들은 알파벳에 대한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JP모건은 "전날 판결이 예상보다 구글에 훨씬 유리했다"며 목표 주가를 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마감가 대비 2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애플 또한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판결로 애플도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에 수익성 좋은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초반 기술주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의 악화도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8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의 710만3천건 이후 가장 적다. 시장 전망치 740만건도 하회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 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3%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TSMC, ASML 등은 올랐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츠와 Arm 등은 약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5.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82포인트(4.78%) 내린 16.35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