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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화학공사, 1000억㎥ 이상 셰일가스전 2곳 발견…'에너지 안보' 강화

후베이성·충칭시서 '훙싱·융촨' 유전 확인…외국 에너지 공급 의존도 낮추기 총력
지하 3.3km 깊이, '복잡한 지질' 난관 예상…"기술 개발로 해결할 것"
2022년 9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박람회(CIFTIS) 기간 동안 석유 회사 부스에서 시노펙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전망을 보여주는 화면 근처에서 한 남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박람회(CIFTIS) 기간 동안 석유 회사 부스에서 시노펙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전망을 보여주는 화면 근처에서 한 남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남서부의 두 주요 가스전에서 깊은 셰일가스 매장량을 발견했다.
각 가스전은 1000억 입방미터(bcm) 이상의 확인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 에너지 공급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국영 석유화학공사 시노펙(Sinopec)은 최근 후베이성과 충칭시에 걸쳐 있는 훙싱(Hongxing) 유전에서 165bcm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이 새로운 전략적 셰일가스 매장량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노펙은 쓰촨 분지의 융촨(Yongchuan) 셰일 유전에서 124.6bcm의 지질 매장량을 추가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두 셰일가스전의 매장량은 지하 3.3km 이상의 암석층에 위치해 있어, 복잡한 구조적 변형으로 인해 탐사와 추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노펙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은 10년 넘게 쓰촨 분지를 탐사해 왔으며, 이 지역에서 5개의 대형 셰일가스전을 발견했다.

중국은 외국 석유 및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근 몇 년간 국내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최신 5개년 계획은 셰일 오일, 셰일 가스, 석탄층 메탄과 같은 비재래식 자원 탐사를 포함하여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신문(China Petrochemical News)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은 셰일가스 25.7bcm를 포함하여 총 246.4bcm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상업적 규모로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세계 4개국 중 하나다.

시노펙의 이번 발견은 중국이 셰일가스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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