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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8년 만에 세금 대폭 인하…美 관세 압박 정면돌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8년 만에 최대 규모의 세제 개편을 발표했다.
18일(현지 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기존 4단계 상품서비스세(GST) 체계를 5%와 18%의 2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 구간 대부분은 5%로, 28% 구간의 약 90%는 18%로 세율이 낮아진다. 다만 사치품과 유해품 일부는 40%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번 조치는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수 소비 확대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GDP의 0.7~0.8% 수준 세제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인도와 다섯 차례 무역 협상을 이어왔지만 농산물·유제품 관세 인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이달 초 인도산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매긴 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추가로 25%를 부과해 사실상 50%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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