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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3대 지수 하락…테슬라, 6.8% 급락

뉴욕 주식 시장이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서한 발송 악재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서한 발송 악재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연휴를 쉬고 다시 이날 문을 연 주식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다음달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하락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을 연달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동반 하락했다.

M7 빅테크가 강보합 마감한 아마존만 빼고 모두 내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신당인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한 충격에 테슬라 주가는 6.8%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접고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2.17포인트(0.94%) 하락한 4만4406.3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9.37포인트(0.79%) 내린 6229.98, 나스닥지수는 188.59포인트(0.92%) 밀린 2만412.52로 장을 마쳤다.

다만 투자들의 불안감 속에서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VIX는 0.32포인트(1.83%) 상승한 17.8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만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11%, 유틸리티 업종은 0.17% 상승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특히 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1% 넘게 올랐지만 1%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테슬라가 6.8% 급락한 가운데 1.26% 하락해 이날 하락한 9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금융은 0.95%, 보건은 0.87% 내렸고, 부동산 업종은 0.81% 하락했다.

산업은 0.34%, 소재 업종은 1.04%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0.8% 하락했다.

기술 업종이 0.81%, 통신서비스 업종은 0.89%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하락이 두드러졌다.

머스크 CEO의 창당 선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궤도를 이탈했다”며 공격하자 테슬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투매세를 불렀다.

테슬라는 특히 오는 10월 1일부터는 트럼프 감세법 영향으로 전기차 7500달러 세액공제도 사라진다.

테슬라는 7%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마감가 기준 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는 21.41달러(6.79%) 급락한 293.94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루 사라진 시가총액만 680억 달러에 이른다.

트럼프가 7~9일 15개 나라에 무역서한을 보내기로 하고, 이날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공, 라오스, 미얀마 등 모두 7개 나라에 무역서한을 보내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M7 빅테크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10달러(0.69%) 내린 158.24달러, 애플은 3.60달러(1.69%) 하락한 209.9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2달러(0.22%) 밀린 497.72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그러나 M7이 고전한 것과 달리 큰 폭으로 올랐다. 팔란티어는 4.76달러(3.54%) 뛴 139.12달러로 뛰어올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코어사이언티픽 인수 발표에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5.50달러(3.33%) 하락한 159.70달러로 마감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피인수 기업 주가가 뛰는 것과 달리 이날 3.17달러(17.61%) 폭락한 14.83달러로 추락했다. 코어위브가 주당 20.4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희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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