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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트럼프 관세 편지폭탄"

워런버핏 은퇴 뉴욕증시 버크셔 헤서웨이 강타... 테슬라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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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속보] 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트럼프 관세편지 폭탄... 테슬라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대란"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편지 폭탄에 테슬라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등이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오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25% 상호관세의 관세율은 유지한 채 부과 시점을 뒤로 미룬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판단하고 상호관세율 25%를 관철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합의를 위해 사실상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했다.
관세율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25%와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한미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8월 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첫 문장에서 "이 서한을 당신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서한은 우리 무역 관계의 힘과 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고, 미국이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상당한 무역적자가 있는데도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 당신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관세로 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에 보낸 서한에서 당초 7월 9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하고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상호관세는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들이 거의 모두 '0'이라서 고관세를 부과하는 인도나 베트남에 비해 미국에 제안할 게 적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은 새 정부가 막 들어섰기 때문에 대화를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내달 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서한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 및 일본산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이 재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게 테슬라의 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장중 7%대 급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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