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초에도 중국 측과 중국계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대한 매각 협상을 시작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언급하며 “오는 7일이나 8일에는 중국 측, 시진핑 국가주석 본인 또는 그의 대표자 중 한 명과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측에서는 거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시한을 90일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시한은 9월 17일이다.
올해 초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신설한 미국 법인으로 분리하고, 미국 투자자가 과반수를 소유·운영하는 체제로 하는 거래안이 추진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강화 발표 이후 중국 측이 승인에 난색을 보이자 계획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와 합의에 대해 “중국 측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중국이 합의에 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은 없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양호한 편이며, 이 거래는 중국에게도 우리에게도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