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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YD 배터리 쓴 '엘렉시오' 전기 SUV로 중국 시장 재도전

700km 달리고 312마력 듀얼모터...올 3분기에 약 1만 9500달러로 출시
완전히 새로워진 엘렉시오(Elexio) SUV. 사진=베이징 현대이미지 확대보기
완전히 새로워진 엘렉시오(Elexio) SUV. 사진=베이징 현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회사 비야디(BYD)와 손잡고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로 다시 도전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최고 격전장인 중국에서 현대차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프크레버누(pkrevenue)는 지난 21(현지시각)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워진 엘렉시오(Elexio) SUV 내놓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튼튼히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BAIC 합작...E-GMP 바탕 사용

이번에 공개한 엘렉시오는 베이징현대와 중국 자동차회사 BAIC가 합작했다. 현대차가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규제 승인을 신청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엘렉시오는 현대차 첨단 전용 전기차 바탕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채택했다. 800V 구조와 빠른 충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차는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로 꾸린다. 전륜구동은 160kW(214마력) 모터를 쓰고, 사륜구동은 160kW 앞바퀴 모터와 73kW 뒷바퀴 모터를 합쳐 모두 233kW(312마력)를 만들어 낸다. 두 모델 모두 가장 빠른 속도는 시간당 185km를 낸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15mm, 너비 1875mm, 높이 1673mm, 바퀴 사이 거리 2750mm5명이 타는 크기다.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알리지 않았지만, 최대 700km의 중국 경량 차량 테스트 주기(CLTC) 기준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BYD와 전략적 제휴...리튬철인산염 배터리 사용
엘렉시오에서 가장 눈여겨볼 특색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앞선 회사인 BYD와 협력이다. 현대차는 BYD 핀드림스(FinDreams) 사업부와 손잡고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 팩을 공급받는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가 중국 현지 공급망을 써서 가격 경쟁에서 효과를 얻으려는 방법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은 최고의 자동차 구매 기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엘렉시오는 지난 4월 상하이 자동차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뒤 58일 공식 공개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모델 출시를 기회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프크레버누는 전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2년 동안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증정형 전기차(EREV) 등을 포함해 중국에서 전기차(NEV)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엘렉시오 가격은 14만 위안(2600만 원)부터 판매된다. 가격 경쟁력과 BYD 배터리 기술, 인상깊은 성능을 갖춘 엘렉시오는 경쟁이 심한 중국 전기 SUV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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