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 사상 최대 선대 확장…미래 수요·기존 선박 교체 동시 대응
나킬라트 CEO "세계적 선대 구축, LNG 해운 새 기준 만들 것"
나킬라트 CEO "세계적 선대 구축, LNG 해운 새 기준 만들 것"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울산 조선소에서 나킬라트 고위 관계자와 해양 부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운반선 17척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LNG 해상 운송 분야에서 세계를 이끄는 선도기업인 나킬라트에도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이 선박들은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사상 최대 규모 LNG선대 확충 계획에서 핵심 요소다. 이 계획은 앞으로 LNG 수요 증가와 기존 선대의 교체 필요성에 모두 대응하려고 추진한다.
◇ 17만4천㎥급 17척, 나킬라트 소유·카타르에너지 장기 운용
HD현대중공업이 만들 이 신규 LNG운반선들은 각각 17만4000 입방미터(㎥)의 LNG를 실을 수 있는 용량을 갖췄으며, 나킬라트가 100% 소유하고, 건조 후 카타르에너지 계열사에 장기 운항 임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킬라트의 압둘라 알 술라이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획은 카타르의 LNG 해운 전망 실현과 세계적 수준의 선대 구축, 효율성·안전·환경 성능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 성장과 업계 주도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킬라트는 지난해 2월에도 카타르에너지와 최신 LNG운반선 25척의 장기 운항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 역시 한국 조선소들에서 건조 중이다. 이러한 계약은 나킬라트가 LNG 해운 시장에서 세계 시장 주도권을 한층 굳히는 기반이 되며, 이번 17척 건조 시작 또한 회사 장기 성장 전략과 세계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 최첨단 설계·혁신 기술로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새로운 LNG운반선들에는 효율성, 안전성, 환경 성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첨단 설계와 혁신 기술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술 적용은 안전과 운영 효율성의 최고 수준 확보와 함께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나킬라트의 의지를 반영하며, 나킬라트는 이를 통해 세계 LNG 해운 산업에서 주도권을 더욱 굳힐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LNG운반선 17척 건조는 카타르에너지의 LNG 생산 확대, 기존 선대 교체, 세계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나킬라트는 이번 사업으로 카타르에너지의 세계 LNG 공급망 강화와 친환경·고효율 해운 선대 구축에 앞장서게 되며, 카타르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서 입지를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카타르와 대한민국 조선업, 나아가 세계 해운업 전반에 전략상 중요한 뜻을 지닌 대형 사업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