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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40% 폭등..."이사회, 머스크에 새 보상안 검토"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로운 보상을 하기 위해 테슬라 이사회가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로 테슬라 주가가 14일(현지시각) 4%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분기실적 발표 뒤 주가가 40%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로운 보상을 하기 위해 테슬라 이사회가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로 테슬라 주가가 14일(현지시각) 4%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분기실적 발표 뒤 주가가 40%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14일(현지시각) 또다시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6일 1.75% 하락한 것을 끝으로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 장중 4% 상승을 더해 6거래일 동안 무려 26% 넘게 폭등했다.
지난달 22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상승률은 40%에 이른다.

머스크에 새 보상안 검토


테슬라 주가가 14일 급등한 것은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로운 당근을 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덕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새로운 보상을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기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이사회가 머스크를 회사에 붙잡아 둘 확실한 미끼를 던지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 위원회는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과 캐슬린 윌슨-톰슨 이사 단 두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와 더불어 과거 보상에 대한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델라웨어 대법원이 2018년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보상을 불법으로 판결할 경우 그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2018년 머스크가 옵션으로 받은 3억주, 지난해 재판 당시 560억 달러로 평가되는 그의 스톡옵션이 무효가 될 경우 대체 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방안을 찾고 있다. 이 스톡옵션은 현재 주가로는 약 900억 달러에 이른다.

불안한 시기, 머스크가 필요하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유세를 따라다니며 그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예산 절감과 공무원 감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해 소비자들이 반발하면서 테슬라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핵심 소비층인 진보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거리에 세워둔 테슬라 전기차와 테슬라 매장이 불에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백악관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며 홍보에 나섰지만 보수적인 공화당 유권자들은 좀체 테슬라 전기차로 갈아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비전을 개척한 머스크가 비록 지금 최대 비호감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테슬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은 달리 없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중동 순방에도 따라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슬라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을 사우디에도 수출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아울러 예정대로 6월에는 테슬라 본사가 새로 들어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주이자 배런 캐피털 창업주인 론 배런은 13일 자율주행이 테슬라의 순익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새 모델 전기차가 추락한 테슬라 브랜드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 진정한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새 전기차, 자율주행,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주도할 인물은 역시 머스크 외에는 없다는 것이 테슬라 안팎의 평가다.

머스크가 DOGE에서 빠져 나오면 브랜드 이미지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최근 강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 낙폭을 13%대로 좁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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