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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 엔비디아 쇼크 시진핑 대대적 보복"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 애플 반도체 폭락 붕괴 =AMD ,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 마벨 , TSMC ,엔비디아
뉴욕증시 엔비디아 발작/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엔비디아 발작/사진=뉴시스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시진핑 대대적 보복" …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 애플 "엔비디아 쇼크"
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시진핑이 대대적 보복을 하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 애플등이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 수출금지가 뉴욕증시를 강타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재점화하며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대중 수출 규제 조치가 반도체 주를 비롯한 기술주 주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전체 시장을 흔들고 있다. 뉴욕증시 반도체 는 폭락 붕괴 상황이다. AMD ,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 마벨 , TSMC ,엔비디아 등이 추풍낙엽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은 신규 소매판매 지표가 '소비심리 개선'이 아닌 '무역전쟁 대비'로 해석되며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전날 약보합세로 마감한 바 있다.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전환, 상승 탄력을 받는 듯했던 뉴욕증시는 중국이 대미 무역 제재를 확대하고 백악관 측이 중국에 '관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긴장이 고조돼 '3거래일 동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무산됐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건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저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 H20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고 처리 등 비용 부담으로 인해 자체 회계연도 1분기(2월~4월)에 5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세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수주 실적을 내놓은 것도 반도체 종목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모두 하락세다.
독일은행 도이체방크 매크로 전략가 헨리 앨런은 "엔비디아 칩 수출 규제 조치가 무역전쟁 악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재고조시켰다"며 "지난 주말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유보 소식이 낙관적 기대를 불러일으켰었으나 이후 미국과 중국이 팽팽히 맞서면서 투자자들에게 위험 지속을 상기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 수준은 지속 불가능하고, 만일 이대로 유지될 경우 무역관계는 완전히 끝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대부분 10% 미만으로 조정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신규 지표는 소비 회복세를 확인시켰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7천3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0.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3%↑)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1월~3월 누적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전월 대비 5.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월가 분석가들은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이전에 자동차를 비롯한 특정 품목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2.75%) 결정을 내렸다. 작년 6월부터 이어진 7회 연속 금리 인하 행보를 멈춘 셈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장 중인 오후 1시30분(미 동부시간)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다.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7%, 독일 DAX지수는 0.47%, 영국 FTSE지수는 0.2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전날 미 정부가 최근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과 AMD의 MI308 등을 새로운 중국 수출 허가 품목으로 포함했다.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규제를 강화하면서 성능이 낮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가 확장된 것이다. 올해 1분기 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H20 칩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7조8천567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MI308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8억 달러(1조1천312억원)의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AMD 주가도 6.5%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퀄컴도 각각 2.92%, 3.3%, 2.2%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4% 하락했다.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강화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심화하면서 시가총액 1위 애플(-2.48%)과 테슬라(-1.83%), 마이크로소프트(-2.24%)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세계무역기구(WTO)가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반영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WTO는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가 심화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T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인 3.0% 증가와 비교할 때 크게 후퇴한 수치다. WTO는 이번 주 초까지 시행된 관세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철강, 자동차 등에 25%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상대국들을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중국과는 보복성 관세 공방이 이어지며 양국 간 일부 품목의 관세율이 100%를 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WTO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일시 중단한 상호관세를 전면 재도입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은 0.6%포인트 추가 하락하고 그에 따른 파급 효과로 추가로 0.8%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을 합치면 총 1.5%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이후 최대 폭의 교역 감소라고 WTO는 경고했다.
WTO는 "최근 무역 정책 변화는 전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전망치는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에는 2.5%의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이 가장 큰 우려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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