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주 출신 4선 의원, 트럼프 정부와 협력 강화 포석

그는 공화당 출신으로 조지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 4선을 기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에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을 적극 지지하면서 관련 입법 활동에 참여했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준공식을 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퍼거슨 소장의 출신지인 조지아주에 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자동차와 함께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미국 정부 측과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이 밝혔다.
퍼거슨 소장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를 역임했다. 그는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 사회보장소위원장을 맡았었고,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약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이 지난 3일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171만 대 중 미국 현지 생산량은 42%인 71만 대에 불과하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서 생산량을 20만 대가량 추가로 늘려 기존 30만 대에서 5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9월엔 미국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세를 우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현대차가 전기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반조립 상태로 수출하면 GM이 미국 현지에서 조립·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