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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3 물렀거라”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공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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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티저 광고. 사진=기아
기아가 첫 전기 세단 ‘EV4’를 포함한 3종의 신차를 이달 열리는 미국 뉴욕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기아는 전기 세단 EV4와 함께 SUV, 그리고 세단과 SUV의 중간 성격을 지닌 전기차 한 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V4는 기아가 지난 2023년 EV 데이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한 차량으로 올해 초 양산형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의 첫 전기 세단이자 해치백 형태로도 출시되는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3의 경쟁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EV4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기본 모델 가격은 4192만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각각 1회 충전 시 382km, 533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EV4를 포함한 총 3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두 종은 전기차이며 나머지 한 종은 컴팩트 세그먼트에 속하는 다목적 차량으로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측은 EV4에 대해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기아는 또 지난 8일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 픽업트럭은 도시와 야외 환경 모두를 고려해 개발된 신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기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적재 용량, 견인 시스템, 오프로드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 사양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해당 픽업 모델로 향후 연간 9만대를 판매하며 북미 전기 픽업 시장 점유율 7%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EV4 외에도 기아는 올해 EV3, EV5, 그리고 전기 밴 PV5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PV5는 기아의 맞춤형 모빌리티(PBV) 사업의 첫 번째 모델로 소개됐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33만대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56%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126만대, 하이브리드 차량은 107만대 규모다.

기아는 유럽에서 전동화 차량이 전체 판매의 85%, 북미 70%, 한국 7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또 다른 대중형 전기차 ‘EV2’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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