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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군비 증강 영향으로 주가 35% 급등

미국·호주 해군 발주 증가·관세 보호 효과로 시장 침체 속 기록적 성장
2015년 2월 25일자 유인물 사진에서 미래의 USS 가브리엘 기포드(LCS 10)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호주 미국 조선소에서 발사 순서 중에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2월 25일자 유인물 사진에서 미래의 USS 가브리엘 기포드(LCS 10)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호주 미국 조선소에서 발사 순서 중에 보인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이 군사 지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2(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SB)에 큰 이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미국 해군에 방위 및 상업용 선박을 공급하는 오스탈 주가는 3월까지 3개월 동안 35% 급등하며 20236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고 분기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호주 벤치마크 지수(AXJO)는 금융주들의 밸류에이션 확대와 미국 관세의 여파에 대한 우려로 약 4% 하락했다.

시킹 알파(Seeking Alpha)와 에어로스페이스 포럼(The Aerospace Forum)의 항공우주 분석가 디에린-퍼카시 베차이는 "국방비가 증가하고 모든 영역에서 자율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주에서 오스탈에 대한 주문 활동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는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 사이의 갈등 속에서 중국이 이 지역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인식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 조선소 관세 보호 효과·한화의 지분 인수로 주목


오스탈은 주문 규모를 142억 호주 달러(13조 원)까지 확대하며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전보다 11% 성장했다.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위치한 오스탈의 조선소는 트럼프 행정부 수입 관세 정책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조선소들은 소형 전투함, 감시선 및 핵 추진 및 핵 무장 잠수함을 위한 모듈을 제작하고 있다.

핏 스트리트 리서치(Pitt Street Research)의 주식 분석가 니콜라스 선디치는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으면서도 관세나 다른 지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희생하지 않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지난 2일 분석했다.

한편, 한국의 대기업 한화그룹은 최근 오스탈의 지분 9.9%를 매입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오스탈이 102천만 호주달러(9383억 원)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지 거의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회사에 대한 외국 자본의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스탈의 주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를 비롯한 미국 안보 동맹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연방 예산에 10억 호주달러(9199억 원)의 국방비 지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래의 USS 가브리엘 기퍼즈(LCS 10) 함정이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오스탈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군비 확장 기조가 오스탈과 같은 방위산업체들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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