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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4월 중 차세대 AI 모델 '퀸3' 출시 예정..."오픈소스 AI 선두 지위 강화"

MoE 아키텍처 도입한 전문가 혼합 버전 포함...모바일 기기용 경량화 모델도 준비
"중국 기업들의 필수 AI 파트너로 입지 굳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
알리바바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그룹이 플래그십 AI 시리즈인 '퀸(Qwen)'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달 '퀸3(Qwen3)' LL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업그레이드된 모델은 표준 버전과 함께 전문가 혼합 아키텍처를 활용한 '퀸3-MoE(Qwen3-MoE)'를 포함한 여러 변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설계는 비용 효율적인 훈련 및 배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의 주요 모델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V3 모델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 바 있는 전략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퀸3 출시를 통해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모델인 'Qwen2.5-Omni-7B'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커뮤니티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딥시크의 V3 모델이 그 뒤를 이었다.

퀸3는 매개변수 크기가 다른 여러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6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된 경량화 버전은 처리 능력이 제한적인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이는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과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AI 모델 출시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 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범용 LLM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소규모 기업들은 공개된 모델을 기반으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운영 혁신과 중국 최대 규모 클라우드 사업을 통한 전통 산업 업그레이드 수단으로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AI 인프라 구축에 5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컴퓨팅 프로젝트다.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으며, 알리바바의 쿼크(Quark) 검색 앱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알리바바 모델의 초기 성공으로 인해 중국 본토 아이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애플의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알리바바 측은 새 모델 출시에 대한 공식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며, 논평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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